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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현, '안단테'로 얻은 수많은 것들 [인터뷰]  
 
2018. 01.17(수) 13:55
안단테 이예현
안단테 이예현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동글동글한 인상에 서글서글한 눈웃음, 여기에 더없이 맑은 목소리로 이예현은 마치 어제 만난 친구와 대화하는 듯한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었다. 이는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이예현의 지향점과 꼭 닮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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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KBS1 일요드라마 '안단테'(극본 박선자·연출 박기호)는 전형적인 도시 아이인 시경이 시골로 전학 가면서 낯설고 두려운 경험을 극복하며 가치 있는 삶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기적 같은 성장통을 담아낸 가슴 따뜻한 힐링 성장드라마다. 이예현은 극 중 자신이 좋아하는 것 외에는 관심도 없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는 고등학생 이시영 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예현과 '안단테'는 시작부터 '운명'의 연속이었다. 별다른 준비 없이 급박하게 오디션을 봤다는 이예현은 "다른 오디션 때보다 긴장을 덜 했던 것 같아요. 다른 오디션 경우에는 준비를 한 만큼 긴장을 했었는데, '안단테'는 유달리 긴장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라며 오디션 당시를 회상했다. 
 
수많은 오디션을 봤지만 칭찬은 처음 들어봤다는 이예현은 "대표님이 오디션이 끝나고 나서 '너한테 신이 내렸나 보다'라는 말을 하셨는데, 시영이라는 캐릭터가 저랑 좀잘 맞았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렇게 '안단테' 이시영이라는 캐릭터와 운명적으로 만난 이예현이지만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안단테'로 처음 드라마 촬영 현장을 접한 이예현은 모르는 것이 너무도 많았다. 연기적인 부분과 더불어 사람을 대하는 것조차 이예현에게는 버거운 것들이었다. "처음이어서 모르는 게 많았고 겁도 많이 먹었어요. 혼나기도 많이 혼났어요"라는 이예현은 호스피스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에 대한 어려움도 털어놓았다.  

삶의 마지막에 다다른 사람들이 모인 호스피스 속에서 청춘들이 겪는 아픔과 성장이라는 작품의 소재는 이예현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이에 이예현은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고, 친한 친구의 죽음을 경험하는 시영이의 감정을 어떻게 연기해야 하나 싶더라고요, 표현하는데 많이 힘들었고, 도망가고 싶었던 적도 많았어요"라고 토로했다. 

처음 겪는 드라마 촬영 현장과 소재가 지닌 무게감을 이예현은 잘 해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해쳐나갔다고 했다. "이 작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저라는 배우를 알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같은 마음가짐으로 이예현은 갖은 노력을 쏟아부으며 서서히 '안단테' 속 이시영으로 변모해갔다.  

"시영이한테 대입을 해서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그 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시영이라고 생각하고 대본도 많이 보고, 저를 많이 믿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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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시경(카이)에게 한 마디도 지지 않고 오히려 오빠를 괴롭힐 정도로 털털하고 괄괄한 성격이면서도, 그 내면에는 어릴 적 헤어진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지닌 시영이다. 그런 인물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은 이예현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완성됐고, 이예현은 신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노련한 연기 내공을 보여줬다.  

특히 오빠 시경 역의 그룹 엑소 카이와의 '남매 케미'는 '안단테'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힐 만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이에 이예현은 "저와 오빠의 남매 연기가 자연스럽게 보였다는 게 신기하다"면서 "사실 초반에는 오빠랑 친하지 않았다. 오빠는 진지하고 조용한 성격이고, 저는 낯을 가려서 서로 어색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촬영을 하면 할수록 실제 남매와 같이 카이와 친해지게 됐다는 이예현은 "촬영 후반에는 오빠랑 친해져서인지 애드리브도 하고 연기 호흡이 좋았다"고 했다.  

카이 외에도 모델 김진경, 배우 백철민 등 또래들과 함께 했던 것도 이예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 사전 제작이지만 다소 촉박한 촬영 스케줄 탓에 육체적 부침이 따랐지만, 또래들과 함께 하다 보니 어느새 촬영장이 익숙해졌고 그 힘듦 모두 극복할 수 있었다는 이예현이다.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힘든 순간들이 있었지만, 이예현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출연진, 제작진의 도움으로 무사히 '안단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 과정들을 지나왔기 때문일까. 이예현은 '안단테'에 대한 애정이 유달리 남달랐다. "힘든 것도 많았고, 고민도 많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감사한 게 많아요. 마지막 방송을 보면서 이렇게 좋은 작품에 제가 일조를 했다는 생각에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이 작품이 더 좋아졌어요." 

이예현은 친구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배우로서의 지향점을 드러냈다. 마치 시청자들이 '안단테' 속 시영이를 귀여운 동생 혹은 친구처럼 느꼈던 것처럼 이예현은 자신의 연기를 보고 대중이 "저 배우를 만나면 친구 할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친근하고 내추럴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제 막 배우로서 걸음마를 시작한 이예현이 자신의 바람대로 성장해나가길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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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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